[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올릭스는 지난 11일 영국 보건당국(MHRA)으로부터 비대흉터치료제 후보물질 'OLX10010'에 대한 1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해외 임상시험은 RNA 간섭기술기반의 국내 신약개발기업으로서는 최초다. 올릭스는 자체 개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RNA 간섭치료제 개발 기업으로서 현재 전문치료제가 없거나 충분하지 않은 질환인 비대흉터, 건성황반변성, 망막하 섬유화증, 특발성폐섬유화 질환 및 그 외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치료제의 적응증인 비대흉터는 수술 또는 외상으로 인한 상처부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다 증식해 미용적으로 보기 흉한 모습으로 남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전체 외과 수술환자의 약 32%가 1년 이내에 비대흉터로 발전할 정도로 흔하게 발견되지만 아직까지 승인된 전문의약품이 없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이번 1상 임상시험은 글로벌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인 코반스의 임상전문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2019년 상반기 종료 예정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OLX10010의 임상시험 승인은 올릭스의 글로벌 신약 개발에 있어 중요한 마일스톤이 됐다"며, "유럽 규제당국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엄격한 심의를 통과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