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K-Pay(경남페이)’·‘S-pay(서울페이)’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정책협약을 통해 경남과 서울에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두 후보는 24일 경남 창원에 있는 김경수캠프 프레스룸에서 ‘경남·서울 상생혁신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수캠프 측은 이번 정책협약에 대해 “핀테크(Fin-tech)를 활용해 K-Pay(경남페이)와 S-pay(서울페이) 도입하고, 공동 개발과 협력 운영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경남페이 정책개발 배경에 대해 김경수 후보는 “지난 번(4월29일)에 박원순 (당시) 시장께서 고향인 경남 창녕에 오셨다가 차담 나눌 기회가 있었다. 서울페이 자랑을 엄청 하셨다”며 “그런 게 있으면 서울만 하지 말고 경남도 같이 하자고 제가 청을 드렸고, 선뜻 정책 실무자들 간 협의를 시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울페이라고 하는 게 결국은 지금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를 제로로 하는 대책”이라며 “그걸 지방정부가 먼저 나서서 정부보다 앞서서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주의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을 해나가는 데는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고 함께 ‘윈윈’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같은 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K-Pay(경남페이)’·‘S-pay(서울페이)’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김경수캠프
박원순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9주기 추모식 온 김에 이런 좋은 기회 함께해서 너무 좋다”며 “두 사람(김경수·박원순) 간의 MOU(양해각서)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정치의 본질, 삶의 문제에 대해서 손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저는 늘 서울시는 서울 시민만의 서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방 없는 서울은 있을 수 없고, 농촌 없는 도시, 서울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두 사람이 잘되면 서울과 경남은 전면적 협력관계, 귀농촌을 포함하고 농산물 유통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척 많다고 생각한다. 손 꼭 잡고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두 후보는 경남과 서울 소재 학생의 건강한 식생활과 농축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 급식자재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친환경 급식 기준을 충족하는 식자재를 공급·수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회적 경제 상호 교류 확대 ▲공공혁신 선도 ▲친환경 에너지 및 환경 협력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같은 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K-Pay(경남페이)’·‘S-pay(서울페이)’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김경수캠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