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LG유플러스가 로밍 요금제에서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28일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한다. 중국·일본·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VAT포함)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모바일 데이터와 함께 무제한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 서비스도 제공된다. 하나의 휴대폰으로 가족이나 친구 등 동행자들이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어 데이터 요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테더링은 통신사에 구애 받지 않아서 함께 사용하기 용이하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데이터 중심 로밍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메신저로 대체된 문자 시장과 더불어 최근 음성통화까지 데이터 서비스(mVoIP) 이용자가 급증했기 때문. 2017년 LG유플러스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대비 28% 늘었지만, 같은 기간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김시영 LG유플러스 품질·해외서비스담당은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국내 통신 요금제뿐 아니라 로밍 상품까지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번 로밍 요금제를 통해 앞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관계자는 로밍 요금제와 관련, “음성·데이터 종량, 지역별 특화 요금제 등 고객의 사용 환경에 따라 로밍 서비스 특징에 맞는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