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품사업서 미래 모색

내달 4일 싱가포르서 투자자포럼 개최…파운드리·차량용 OLED 등 논의

입력 : 2018-05-31 오후 4:42:4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가 부품사업에서 미래를 찾는다. 이미 세계 최정상에 오른 메모리반도체, 중소형 OLED 사업을 발판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확장성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 싱가포르의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호텔에서 '삼성전자 2018 투자자 포럼'을 개최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기업설명회(IR)에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기술과 전략, 차량용 OLED, 데이터센터 영역에서의 메모리반도체 등에 대해 설명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린 'SID 2018'에서 곡선미를 강조한 12.4형(인치) 커브드 CID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투자자 포럼은 매년 싱가포르, 홍콩, 한국 등지에서 한 해 사업 현안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행사다. 지난 2014년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개최됐으며, 매년 약 100~150명이 참석한다. 사업 현안을 다루는 만큼 삼성전자가 가장 관심이 있고 주력하려는 분야에 대해 엿볼 수 있다. 지난해 5월 홍콩에서 열린 '삼성전자 2017 투자자 포럼'에서는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후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전략, 플렉시블 OLED 기술 리더십 등을 공유했다.
 
올해 포럼 주제에서도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을 추정할 수 있다. 파운드리는 비메모리 부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5월 파운드리 사업부를 독립 신설하고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쏟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좌우하는 핵심이다.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로 모바일향 D램 공급이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을 데이터센터와 서버 등이 상쇄하고 있다. 차량용 OLED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OLED가 활용될 수 있는 대표적 분야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신사업 영역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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