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MSB-PEF, 한국자산신탁 인수 완료

'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른 민영화, 역대 최대규모

입력 : 2010-03-11 오후 12:09:51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대신증권이 무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신MSB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한국자산신탁 인수를 완료했다.
 
대신증권은 11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노정남 사장과 한국자산관리공사 (KAMCO) 인호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자산신탁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신 MSB 사모투자 전문회사는 KAMCO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자산신탁 주식 50%+1주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주식수는 총 134만7300주이며 인수금액은 721억원이다.
 
인호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자산신탁 민영화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공기업 민영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진될 공기업 민영화에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정부의 공공부문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지분 양수도는 공공기관의 능률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큰그림 아래 놓여진 뜻 깊은 한걸음이 될 것"이라며 "대신MSB사모투자 전문회사는 이번 양수도 계약을 통해 궁극적으로 시장 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자산신탁의 발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산신탁은 KAMCO가 75.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신탁 전문회사로, 2008년 8월 발표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민영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해 9월 '대신MSB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정밀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른 민영화 규모로는 역대 최대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자산신탁의 민영화는 완료된다.
 
대신MSB 사모투자전문회사는 대신증권과 부동산시행 업체인 엠디엠의 문주현 대표이사가 공동 무한책임사원(GP:General Partner)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홍재 대신증권 IB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며  "한국자산신탁은 대신증권의 축적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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