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가운데 세번째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 '현대PwC드림투게더기업인수목적(주)'의 최종 청약 경쟁률이 2대 1을 기록했다.
11일 상장주관사인
현대증권(003450)에 따르면 총 333만4000주 가운데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166만7000주 모집에 333만4540주가 청약신청했다.
공모가 6000원으로 이날 몰린 자금은 100억원에 불과했다.
대우증권스팩(121910)이 86.9대 1, 미래에셋제1호스팩이 163.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이는 대우증권스팩이 공모가 3500원으로 상장된 이후 이날 3535원을 기록하는 등 주가 변동의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이 배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팩은 그 특성상 M&A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이렇다할 모멘텀을 갖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현대PwC드림투게더기업인수목적㈜은 주식의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첨단융합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을 인수합병(Merger & Acquisition)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존속기한을 3년의 명목회사다.
발기인으로는 국내최다 M&A실적을 보유한 삼일PwC어드바이저리와 광범위한 기업금융네트웍을 보유한 현대증권이 참여했다.
투자자의 환금성 제고를 위해 공모자금의 96%는 한국증권금융에 예치되며, 국공채 등 안전자산의 매수 등을 통해 운용될 예정이다.
현대증권스팩은 오는 15일 증거금 환불을 거쳐 오는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