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신한금융투자은 12일
LG텔레콤(032640)의 새로운 무선인터넷 전략인 '오즈(OZ) 2.0'에 대해 우려 완화에 도움은 되겠지만 한계가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LG텔레콤은 전일 새로운 무선인터넷 전략인 OZ 2.0을 발표했다. OZ 2.0 전략의 핵심은 이용 빈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들을 모바일에 최적화하해서 제공하고, 저렴한 요금제와 고성능 핸드셋으로 이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LG텔레콤이 새로운 무선인터넷 전략을 제시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보급을 중심으로 한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무선인터넷 전략에 대항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텔레콤은 연초 대비 주가가 하락한 유일한 국내 통신주인데 이는 무선인터넷 시장에서의 경쟁력 열세와 4G투자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OZ 2.0의 전략은 LGT의 무선인터넷 경쟁력 우려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전략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무선인터넷(Wi-Fi) 기능이 탑재된 고성능의 일반폰은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지만 틈새시장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4G 투자에 대한 우려 완화에도 한계를 가진다"며 "주파수 획득비용과 설비투자는 재무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공격적인 네트워크 전략을 감안할 때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