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동 단위 보건을 담당하는 보건지소 2곳을 추가 설치한다.
서울시는 금천구와 성북구 각 1곳씩 보건지소를 신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보건지소는 다음달 개소 준비를 시작해 각각 오는 2019년과 2021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에 있는 보건지소는 모두 28곳이 된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보건지소들은 주민 만성질환관리를 기본 업무로 삼고 지역 특성에 따라 다른 분야를 담당한다. 금천구 독산지소는 뇌병변장애, 사고 장애가 있는 주민의 재활과 마음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북구 장위석관지소의 경우, 출산-양육까지 원스톱 건강관리 및 치매관리 사업을 병행해 태아부터 노인까지 세대통합 보건사업을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형 보건지소’가 보건소와 별도로 동 단위에 설치돼 주민 공공보건서비스의 접근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보건지소는 지난 2012년부터 지역별 건강격차 해소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설치됐으며, 지역밀착형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는 올해 현재 17개 자치구의 보건지소 26곳을 지원했으며, 이 중 운영 중인 지소는 20곳이다.
특히 보건지소는 단순진료 기능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지역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사업의 기획부터 운영·평가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보건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서울시는 보건지소 운영모니터링, 보건지소 실무자 역량강화교육, 주민참여 성과대회를 통한 우수사례 공유 등 공공보건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형 보건지소’는 주민 스스로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사업에 참여하는 선도적인 공공보건 인프라이다”라며 “서울시는 보건지소 설치를 꾸준히 확대해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주민참여 보건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 거여동 송파보건지소에서 관내 유치원 원생들이 올바른 양치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