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년 연속 '특허왕'…삼성전자·현대차 '톱3'

입력 : 2018-06-20 오후 1:49:3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내 대기업 특허등록 건수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룹별 순위에서도 LG가 삼성을 제치고 2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CEO스코어가 20일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특허 건수(국내등록 기준)는 총 2만609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LG전자가 2892건으로 지난해(3559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휴대폰과 디지털TV, 차세대 통신 표준과 새로운 멀티미디어 코덱 등과 관련한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2위는 2742건을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메모리, 시스템LS 등에 대한 특허가 대부분이었다. 이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가 2643건으로 3위, 리튬 2차전지 관련 특허가 많은 LG화학이 2141건으로 4위에 올랐다. 이밖에 포스코(1339건), LG디스플레이(1246건), 삼성중공업(816건), LG이노텍(763건), 삼성디스플레이(685건), 기아자동차(488건) 순으로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누적 특허 등록 건수로는 삼성전자가 9201건으로 LG전자(9103건)를 앞섰다. 현대차(7706건), LG화학(5215건), 포스코(4366건), LG디스플레이(276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룹별로는 LG가 총 특허 등록건수 7693건으로 가장 많았다. 5212건의 삼성을 2500건 가까이 앞섰다. 이어 현대차(4063건), 포스코(1448건), SK(727건) 순으로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9986건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부품(5109건), 석유화학(3292건), 조선·기계·설비(2452건), 철강(1585건) 등이 1000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다. 반면 은행·여신금융·보험·증권 등 금융업과 제약, 에너지, 운송, 상사 등은 100건 미만으로 미미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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