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향후 4년의 정책 밑그림을 그릴 제2기 교육감 출범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 교육감이 선거기간 강조했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향후 40일간 출범준비위원회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선 지방선거에서 총 26만5174표(51.3%)를 얻어 당선된 조 교육감은 “더 혁신적이고 더 안정적이며 더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이어가기 위한 서울 시민들의 도구로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서울교육을 한걸음 더 발전시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출범준비위원회는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으로는 양성관 건국대학교 교수, 부위원장으로는 한민호 전 교육감 정책보좌관을 각각 위촉됐다. 나머지 위원은 각계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교육정책과 학교현장에 식견을 갖고 있는 교육시민단체 대표, 초·중등학교 교장, 교사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출범준비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출범준비자문단(40여명)과 교육청 내부 직원 중심의 지원팀(15여명)도 가동된다.
또 예산 절감 차원에서 출범준비위원회 운영 예산은 지난 2014년 인수위원회 운영 경비(1억3000여만원) 대비 50% 감소한 6800여만원으로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출범준비위원회는 조용한 변화와 일관된 혁신의 기조 아래 보다 보다 나은 서울교육 4년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교육 현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서울시민 등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장과의 소통이라는 조 교육감의 정책 철학과도 맞닿아 있는 동시에 시민사회와 교육주체가 함께 교육정책을 추진하려는 서울시교육청의 의지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이번 출범준비위원회를 통해 혁신교육 4년에 미래교육 4년을 이어감으로써 서울교육정책을 더욱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