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가 인수 협상을 계속 거부하면 위임장 대결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MS는 지난 2월 초순 당시 야후 주가에 62%의 경영 프리미엄을 더해 446억달러에 야후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야후 이사회에 "향후 3주 내에 야후 이사회가 MS 인수 제안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주주들을 직접 설득해 이사진을 새로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발머 CEO는 "야후가 우리의 제안을 논의조차하지 않은 데 대해 놀라고 있다"며 "적대적 인수가 시작된다면 인수 가격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며 야후 경영진을 압박했다.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스티브 발머의 강경한 태도가 결국 야후 최고경영자인 제리 양을 협상으로 끌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야후는 아직까지는 발머 CEO의 최후통첩과 외신 보도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