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가 29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신동빈(사진)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됐다. 신동빈 회장은 이사직을 유지하며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게 됐다.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전 도쿄 본사에서 주총을 열어,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이사 해임 안건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 안건들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제안으로 상정됐다. 법정 구속중인 신동빈 회장은 이번 주총에 참석하지 못했다. 신 회장은 주총 참석을 위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주총으로 신동주·동빈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지난 2015년 7월 이후 이뤄진 다섯 차례의 주총 표 대결에서 신동빈 회장은 모두 승리했다.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국정농단 사건' 최순실씨의 항소심 9차공판에 증인신분으로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