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다양한 보장 앞세워 치아보험 경쟁 가세

건치할인·영구치 유지 축하금·AR안내장 선보여

입력 : 2018-06-30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생명보험회사들의 치아보험 경쟁에 가세하며 기존 치아보험들과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치아관리자금 지급부터 건치 할인, 이비인후과 질환 보장, 영구치 유지에 따른 축하금까지 다양한 특약과 보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빠짐없이 튼튼하게), ING생명 (오렌지 건강한 치아보험), 흥국생명(미소굿치아보험) 등 생명보험사들이 잇따라 치아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생보사들의 치아보험 판매가 활발해지는 이유는 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장성 보험판매 확대의 필요성과 기존 보험회사들의 치아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점이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초기 치아보험의 손해율이 150%대에서 최근 100% 이하로 안정됐다는 점이 생보사들이 치아보험 시장에 뛰어드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치아보험의 후발주자인 생보사들은 기존 치아보험들과 차별화된 상품 구조 및 서비스를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생명의 ‘빠짐없이 튼튼하게’는 보험업계의 특허로 통하는 배타적사용권(6개월)을 획득했다.
 
치아가 건강할 경우 일반 치아보험보다 30∼40%가 할인된 보험료 혜택을 제공하고 만기 시점까지 영구치 유지시 무사고 축하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삼성생명의 빠짐없이 튼튼하게는 출시 첫날 2만5000건이 팔리며 초회보험료가 12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어 ING생명의 ‘오렌지 건강한 치아보험’은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치료 등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일정기간 매년 치아관리 자금을 주는 차별점을 뒀다.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치과를 내방에 예방관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한 어려운 치아치료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AR)기술을 도입한 앱 안내장 ‘ING생명 AR’을 제작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의 ‘(무)흥국생명 미소굿치아보험(갱신형)’은 선택특약을 통해 이비인후과와 안과질환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최대 한도로 가입하면 안질환 수술시 20만원, 특정 3대 안질환 수술 시 50만원, 각막 이식수술 시 1000만원(최초 1회)을 보장한다.
 
이비인후과 질환 수술 시 20만원, 후각이나 청각 특정질환 수술시 각 10만원을 지급하며 라식이나 라섹, PPK 등 레이저 시력교정수술 후 3년 이내 각막혼탁이나 각막확장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최대 50만원 보장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상품을 출시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그동안 원했던 니즈를 충족시키고 다른 보험사들의 상품과 차별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약과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라며 "아울러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는 만큼 소비자들도 여러 상품을 비교할 수 있고 보험료도 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색다른 치아보험 경쟁이 심화되며 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보험료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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