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우디 원전 건설 예비사업자 선정

입력 : 2018-07-01 오후 8:23:25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건설을 위한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으로부터 예비사업자로 선정됐음을 공식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오는 2030년까지 총 2.8GW의 원전 2기를 건설할 예정으로 이번 1단계 입찰에 참여한 5개국(한국,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본 입찰을 통한 최종 사업자 선정은 내년에 확정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원전건설 사업에 참여 의사를 표명한 뒤 지난 3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의 사우디 방문에 이어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5월에 방한하는 등 수주를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예비사업자 통보 후 정부는 오는 2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등 관련 기업들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사우디 원전수주를 위한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우디 원전 최종 수주를 위한 지원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사우디 원전지원센터' 설치 등 향후 대응계획 등을 논의한다.
 
백운규 장관은 "우리나라가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입찰을 희망한 5개국이 모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12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상무투자부 미팅룸에서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투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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