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덥다'…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 8830만㎾ 예상

작년보다 371만㎾ 늘어 역대 최고치…정부 "수급엔 문제 없어"

입력 : 2018-07-05 오후 4:57:59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이상고온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최대 전력공급능력이 작년보다 늘어나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보고한 '여름철 하계수급대책'에 따르면 올해 여름 최대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371만㎾ 늘어난 8830만㎾로 전망됐다.
 
이를 대비한 최대 전력수요시 공급능력은 원전 정비 감소에 따라 작년 여름대비 572만㎾ 증가한 1만71㎾로 예측됐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폭염,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돌발 상황이 없을 경우 1241만㎾ 예비력이 확보돼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추가로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자원 총 681만㎾를 확보하고 필요시 예비력 단계별로 수급안정화 대책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하계 전력수급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달 9일부터 9월14일까지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중에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발전사와 함께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만일의 사태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수요감축요청(DR)은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비력이 일정수준(1000만㎾) 이하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전력수요 급증(8830만㎾ 초과)이 예상되는 경우에 실시할 방침이다. DR이 있을 때는 하루 전에 예고해 실시할 계획이다.
 
박성택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올해는 에너지절약을 위한 문화확산을 위해 단속보다는 계도에 중점을 두겠다"며 "시민단체, 가전매장 등과 협력해 여름철 에너지절약 문화확산을 위한 국민참여형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기온 등의 여파로 올해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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