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주방가전 업체 중심으로 쿠킹클래스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직접 마케팅으로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소비자 브랜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생활가전기업 쿠첸은 지난 4월 처음 문을 연 쿠첸체험센터를 활용해 쿠킹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체험센터 내 'C-cook존'에서 전문 셰프가 진행한다. 셰프가 요리를 시연하면 수강생은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면서 전문 레시피를 배울 수 있다. 실습이 끝난 후에는 다이닝 룸에서 시식해보는 시간도 있다. 쿠첸은 또한 체험센터에서 꼬치구이, 닭강정, 돈까스 또띠아, 레몬그라스 티 등 전기레인지로 간편하게 만든 피크닉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사 전기레인지 제품 홍보를 할 수 있다. 전기레인지 시장점유율 2위인 쿠첸은 자사 전기레인지 등 주방가전을 활용한 쿠킹클래스 등으로 소비자에게 제품 홍보와 브랜드 만족감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는 셈이다.
이탈리아 가전 스메그(SMEG)코리아는 '베이킹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반죽기, 오븐, 핸드블렌더 등 소형가전 라인업을 알리고 있다. 무료클래스, 원데이클래스, 초빙클래스 등 형태도 다양하다. 특히, 스메그 베이킹클래스는 스메그코리아 소속 전문 셰프 강사진으로 운영된다.
독일 주방가전 브랜드 브라운은 최근 이서진 배우, 이경호 셰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브라운 핸드블렌더로 파스타, 수박주스 등을 만들며 제품을 홍보했다. 특히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부분과 튐 방지 기술을 알리는 데 공을 들였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6일 "쿠킹클래스는 제품을 직접 활용해 요리해볼 수 있는 만큼 제품, 브랜드 홍보효과가 높다"며 "고가의 브랜드의 경우 소비자가 제품 구입에 신중해지기 마련인데, 쿠킹클래스에 참여하면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 후 주문을 할 수 있어 실구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사진=브라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