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겨냥…온라인 전용 모델 '봇물'

5월 모바일 거래 역대 최대…중기, 가성비 앞세워 라인업 보강

입력 : 2018-07-09 오후 2:39:07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중소·중견업계가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우는 소비자를 겨냥해 온라인 전용 라인업을 전면 보강하는 분위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온라인 쇼핑 거래액 9조544억원 중 모바일 거래는 62.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61.1%) 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바쁜 일상으로 온라인 구매가 잦은 '엄지족'을 위해 중소·중견업계는 온라인 전용 제품 출시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주방용품기업 삼광글라스의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은 최근 신제품 '퍼플 에디션' 25종을 출시했다. '퍼플 에디션'은 기존 글라스락 클래식 라인과 핸디형 제품의 뚜껑과 실리콘 고무패킹, 손잡이 부분에 2018 트렌드 색상인 바이올렛 색깔을 적용해 디자인 퀄리티를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삼광글라스 측은 설명했다.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퍼플 에디션'은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크기와 쓰임새를 고려해 정사각, 직사각, 원형 등 클래식 제품 18종과 담금류나 김치 보관용으로 인기 있는 핸디형 7종까지 총 25종으로 구성됐다.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의 로봇청소기 브랜드 아이클레보는 지난 4월 첫 온라인 전용 모델인 '아이클레보 A1'을 선보였다. 유진로봇에 따르면 '아이클레보 A1'은 아이클레보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아이클레보 아르떼'를 기반으로 청소기 본연의 꼼꼼한 청소력에 집중해 내놓은 제품이다. 
 
한국도자기는 혼수 콘셉트로 '브리즈' 홈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도자기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온라인 전용 모델로 모던하고 심플한 구성이 특징이다. 혼수 준비 시 가격에 민감한 신혼부부들을 겨냥해 저렴하면서도 알찬 구성을 강조하는 라인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9일 "가전제품의 경우 온라인 모델은 필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부가 기능을 축소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주방용품의 경우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온라인 라인업을 구성해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삼광글라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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