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공주시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재난종합대책반을 운영하고 요령 홍보 등 실시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무더위쉼터로 지정돼 있는 경로당 등에는 에어컨 시설의 노후나 보강 등의 파악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경로당 415개소 중 올해 신규로 지원되는 30대를 포함해 총 473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1.13대 수준이다. 올해 지원되는 것을 제외하면 1.06대다.
시 관계자는 “무더위쉼터의 에어컨 등의 기기는 이장 등이 요구할 때만 보조금을 지원해왔다”며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에어컨의 노후 여부는 파악할 수 없다. 냉방비만 월 10만원씩 2개월간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반면, 부여군은 무더위쉼터로 활용되는 460개 경로당에 총 897대의 에어컨이 설치돼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노후 에어컨 조사까지 마친 뒤 규모에 따라 추가설치에 들어갔다. 경로당 1개소당 1.95대의 에어컨이 설치돼 있다.
논산시의 경우 ‘동고동락’정책에 의해 경로당의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에어컨을 비롯한 기자재의 지원이 꾸준히 지원되고 있다. 현재 515개 경로당에 총 652대의 에어컨이 있으며, 평균 1.26대 수준이다.
부여와 논산은 올해 신규로 설치되는 에어컨을 제외한 수치다.
시 관계자는 “한글야학 프로그램이나 같이 한데 모여 주무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년 40~50대 가량 에어컨을 신규 설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 16일 주재 간부회의에서 에어컨 등 냉방기의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시청 전경. 사진/공주시
공주=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