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 8월1일 공식 출범…김경호 대표 선임

2019년 '투게더 앱', 2020년 '롯데 원 앱(가칭)' 오픈 목표

입력 : 2018-07-30 오전 11:04:44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롯데가 온라인 업계 1위 도약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롯데쇼핑은 다음달 1일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가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e커머스사업본부 수장에는 현 롯데닷컴 대표이사인 김경호 전무가 선임됐다.
 
김경호 대표는 1994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해 1996년 국내 최초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인터넷백화점의 오픈 멤버다. 이후 김 대표는 롯데닷컴 마케팅부문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올해 롯데닷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롯데닷컴 창립부터 온라인 관련 업무를 맡았던 김경호 대표는 그룹 내 온라인 사업 전략 전문가로 꼽히며 e커머스사업본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새롭게 출범하는 e커머스사업본부는 약 1400여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의 롯데닷컴 인력과 계열사에서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X), 연구개발(R&D)를 담당하던 인력 약 1000여명과 추가채용되는 400명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 공식 출범 후 첫번째 사업 전략으로 2019년 상반기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 격인 '투게더 앱(Together App)'을 오픈한다. e커머스 차원에서 트래픽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들이 편리하게 롯데의 쇼핑 앱들을 이용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투게더 앱이란 한번의 로그인으로 롯데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의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다. 싱글사인온(SSO)시스템을 기반으로 한개의 계열사 앱에서 로그인하면 다른 계열사 앱은 별도의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앱 간 이동이 아닌 앱 내의 화면전환이기 때문에 속도, 접근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2020년 3월에는 하나의 쇼핑 앱으로 7개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쇼핑 플랫폼 '롯데 원 앱(LOTTE One App, 가칭)'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 원 앱은 롯데가 집중 육성 중인 보이스커머스 기술이 담기게 된다. 음성인식과 대화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구입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한편, 롯데닷컴은 오는 31일부로 소멸되고 e커머스사업본부에 합병된다. 롯데닷컴 브랜드는 유지되며 쇼핑 사이트와 모바일앱은 지속 운영된다.
 
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는 "매월 온라인에서 롯데를 이용하는 고객은 2200만명에 달한다"며 "향후 선보일 통합 앱은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대표에는 현 롯데닷컴 대표이사인 김경호 전무(사진)가 선임됐다. 사진/롯데쇼핑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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