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키즈 콘텐츠를 선보였다. 올해상반기 야구와 골프 등 모바일 서비스 출시에 이어 하반기 인터넷TV(IPTV) 콘텐츠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먼저 구글과 함께한 아이들나라 서비스의 2.0 버전을 선보이고 연말까지 방송용 스포츠 중계, 글로벌 드라마 등을 기반으로 IPTV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3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8월부터 ‘U+tv 아이들나라 2.0’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키즈 플랫폼 ‘아이들나라’는 육아전문가나 아동심리상담사가 추천하는 키즈 콘텐츠, 인기 캐릭터 시리즈, 유튜브 채널 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100만명, 콘텐츠 누적 시청건수 7억건을 돌파했다. 새로워진 아이들나라 2.0을 기존의 ‘보는 TV’에서 ‘체험하는 TV’로 진화했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상품담당은 “창의·융합형 인재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아이들이 재미있게 체험하면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고 외국어도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증강현실(AR)·인공지능(AI) 등의 ICT 기술을 적용하고, 전문 유아교육 콘텐츠기업들과 협업했다. 신규 AR 콘텐츠로 제공된 ‘생생 체험학습’의 경우, 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에 나타나거나 색칠한 물고기가 TV 수족관을 헤엄치는 등 체험 미술놀이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AI 서비스 ‘파파고’를 기반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학습하는 ‘외국어놀이’ 메뉴도 관심을 끈다. 아이가 원하는 외국어 문장을 리모컨을 통해 물어보면 화면과 소리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아 콘텐츠 강화를 위해 웅진씽크빅과 협업한 ‘웅진북클럽TV’도 제공한다. 웅진북클럽TV는 이미 4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웅진씽크빅의 유아·초등 전문 교육 서비스다. 누리과정의 인기도서와 독서 흥미유발 콘텐츠 등 직접 보고 듣을 수 있는 1000여개의 도서 콘텐츠가 마련됐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세대에게는 스마트기기를 잘 활용하는 교육법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이들나라 2.0이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통해 교육적인 TV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U+tv 아이들나라 2.0’ 광고모델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이 AR놀이 플랫폼, 생생 체험학습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