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에 식재료도 '프리미엄'…G9 "신선식품 객단가 최대 4배 증가"

올해 객단가 가장 높은 연령층, '30대 남성'

입력 : 2018-07-31 오후 3:36:38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가 확산되며 프리미엄 식재료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는 올해 1월1일부터 지난29일까지 판매된 신선식품의 1인당 평균 구매 객단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3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식품을 구입할때 평균 10만원을 쓴 고객이 올해는 평균 13만3000원을 지불했다는 의미다.
 
신선식품 중 평균 구매 객단가가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수산물이다. 낙지와 오징어 등의 해산물 구매 객단가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322%) 급증했다. 이외에도 연어, 횟감생선 등의 생선류 객단가가 161%, 조개류가 14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배송 과정에서 변질의 우려가 있는 수산물의 경우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을 제외하고는 돼지고기가 146%, 한우가 125%로 육류 구매 객단가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나물류(94%), 버섯(63%), 쌀(47%), 수입과일(37%) 등도 모두 신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프리미엄 식품 구입에 가장 적극적인 고객층이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G9가 올해 신선식품을 구입한 고객의 연령별, 성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의 평균 구매 객단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는 20대 여성, 40대 남성, 50대 이상 남성, 20대 남성 순서로 이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0대 여성의 구매 객단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던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임경진 G9 마트리빙팀 팀장은 "건강과 삶의 질, 고품질의 먹거리를 통한 세련된 식문화 선호 등 다양한 이유로 비용 부담에도 프리미엄 식재료 구매에 적극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소확행'을 위해 먹거리 구매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많아 G9에서도 프리미엄 식품 라인을 보강하고 품질이 보장되는 상품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G9는 온라인을 통한 프리미엄 식품 수요를 겨냥하기 위해 '신선지구' 서비스를 통해 고품질의 농축수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축산물 품질평가원 인증 등 국가 기관에서 상급 인증을 받은 상품을 취급하는 등 품질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소확행 트렌드 확산으로 프리미엄 식재료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G9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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