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3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 방문 계획과 관련해 '투자 구걸' 논란이 야기되는 것에 대해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김 부총리는 "지금의 경제 상황 하에서 이런 논란에 에너지를 낭비할 여유가 없다"며 "경제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데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부처 장관들이 우리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주체들을 만나는데 그 대상을 가릴 일이 아니다"라며 "부총리 취임 이후 현장을 40회 방문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투자나 고용계획에 대한 의사결정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재차 못박았다.
"모든 경제주체가 신바람 나게 일하고, 우리 경제가 혁신을 통해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여건과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바람직하지 않은 지배구조나 불공정거래는 투자나 고용과는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