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BMW 차량의 잇따른 주행 중 화재 사고와 관련해 소비자단체가 처음으로 집단소송에 나섰다.
한국소비자협회는 6일 BMW 화재 위험 차량 소비자를 위한 소송지원단을 구성해 원고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협회에 따르면 소송지원단은 30여명의 자동차 관련 교수, 명장, 기술사, 기능장, 정비사로 구성된 기술지원단과 보험사 구상권 청구소송 전문변호사로 구성됐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가 단장을 맡는다.
기술지원단에는 박성지 교통안전사고연구소장과, 송영배 자동차 명장이 합류했다. 박 소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장 출신으로 3000건 이상의 결함 사고를 감정평가한 적이 있고, 송 명장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소장 출신이다.
법무법인 해온의 구본승 변호사는 법률지원단에 소속돼 BMW 화재 차량 소유자들의 보상 비용 책정과 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소비자협회는 "리콜대상 차량 소유자들이 BMW 애프터서비스 센터의 업무 과부하로 수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차량을 계속 운행하는 데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중고차 가격의 급락으로 재산적 피해도 받고 있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BMW코리아 차량 화재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이 사고 원인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