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바이로메드는 7일 자체 개발중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VM202'의 중국 파트너사 노스랜드 바이오텍이 현지 임상 3상에 사용할 재조합 인간 간세포 성장인자 플라스미드 주사액(NL003)의 500ℓ 규모 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NL003은 VM202의 중국 버전으로 VM202와 동일한 원료 물질로 구성된 주사액이다.
앞서 노스랜드 바이오텍은 NL003을 이용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해 10월 중국 FDA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바 있다. 플라스미드 DNA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품목허가를 받은 사례가 없기 때문에 대량 생산 조건을 확립하는 것은 임상 3상 진입과 상용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허송산 노스랜드 바이오텍 회장은 "재조합 인간 간세포 성장인자 플라스미드 DNA 주사액의 대량생산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중국 임상 3상 시험에서 사용할 의약품의 준비가 끝났다"며 "이는 중국 3상의 원활한 진행을 보장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이사는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당뇨병성 족부궤양 분야에서는 바이로메드가 전 세계 메이저 시장을, 노스랜드 바이오텍이 중국 시장의 중증하지 허혈질환(CLI) 대상으로 전진한다면 VM202의 원천 물질인 pCK-HGF-X7이 전세계 시장을 제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