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바이로메드가 개발 중인 신경병증 치료제 'VM202'가 중국 임상 2상을 통해 중증하지허혈(CLI)을 적응증으로 한 유효성을 입증했다.
28일 바이로메드는 중국 파트너사인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텍이 VM202의 중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로메드는 지난 2004년에 한국·중국의 VM202 상용화 개발을 위해 한국은 이연제약에, 중국은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텍에 기술이전을 했다. 노스랜드 바이오텍은 중국 시장 내 상용화를 위해 'NL003'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지난 2009년 임상 1상 완료, 지난해 임상 2상 종료 보고서 제출 후 11월 임상 3상을 승인 받아 준비 중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중증하지허혈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군의 디자인으로 중국 내 9개 임상 사이트에서 진행됐다. 임상 결과 미국 임상 2상과 마찬가지로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유효성은 투여 180일째 통증 감소효과가 VM202 투여 그룹에서 위약대조군 보다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또 VM202 고용량군의 궤양완치율은 64.3%로 위약대조군의 21.05% 대비 현저하게 높음을 확인됐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이사는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중국 임상 2상 시험에서도 VM202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해당 결과는 VM202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송산 노스랜드 바이오텍 회장은 "CLI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며 중국에서 첫번째로 임상 3상 연구에 진입한 유전자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임상 3상 완료를 가속화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면서 혁신적인 약물을 가능한 빠르게 제공할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당뇨병 환자 약 1억4000명, 고혈압 환자 2억7000만명, 흡연 인구 3억1600만명 등 CLI 질환에 걸릴 잠재력을 가진 위험군이 매우 많은 국가로 꼽힌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