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34만명 늘면서 4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중 보건복지·도소매·숙박음식업 증가가 지속돼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의 부진은 지속돼 자동차 취업자수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GM 군산공장 폐쇄로 전북 지역에 미친 악영향이 컸다.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34만명 늘면서 4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지만 자동차 취업자수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뉴시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018년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일용직·자영업자 미포함) 수는 131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4개월째 3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다.
취업자수 증가는 서비스업이 견인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34만명 증가했는데 그 중 32만9000명이 서비스업에서 늘었다. 보건복지업이 서비스업 고용 증가를 주도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다만 자동차 제조업 고용시장은 한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취업자수는 구조조정과 미국 현지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실제 완성차 제조업 분야는 지난 4월, 8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규모별로는 특히 300인 미만에서 크게 감소(8200명)했다.
지영철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지난달 군산공장 폐쇄여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완성차 부품쪽 여건이 특히 좋지 않은데 자동차 부분은 구조조정이 지속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9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4000명(16.8%) 늘었다. 일용직 수급 신청이 많은 건설업(4400명)과 공공행정(1400명), 제조업(1200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