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게임 이용자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게임 대회가 열린다. 1인칭 슈팅게임(FPS) '오버워치' 월드컵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종목들까지 게임 이용자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15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8 오버워치 월드컵 첫 조별 예선이 17일 인천에서 열린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은 총 24개 국가·지역이 출전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인천,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국 방콕, 프랑스 파리 등에서 순차적으로 조별 예선을 진행한다. 각 조 상위 두 팀만이 오는 11월 오버워치 월드컵 8강전에 진출한다.
한국 대표팀은 앞선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열린 첫 오버워치 월드컵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팀 조별예선 경기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첫 경기는 17일 대만과의 경기다. 선수단은 ▲'새별비(Saebyeolbe)' 박종렬 ▲'리베로(Libero)' 김혜성 ▲'메코(MekO)' 김태홍 ▲'아르크(Ark)' 홍연준 ▲'쪼낙(JJonaK)' 방성현 ▲'카르페(Carpe)' 이재혁 ▲'페이트(Fate)' 구판승 등이다. 모두 현재 오버워치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로 박종렬, 김혜성, 김태홍, 홍연준, 방성현 등은 뉴욕 엑셀시어(NEW YORK EXCELSIOR) 소속이고 이재현 선수는 필라델피아 퓨전(PHILADELPHIA FUSION) 소속이다. 구판승 선수는 LA 발리언트(LOS ANGELES VALIANT) 출신이다.
아울러 오는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시 게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에 채택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리그오브레전드(롤)', 스타크래프트2(스타2)', '클래시로얄', '아레나오브발러', '하스스톤', PES2018' 등 6개의 e스포츠 선수들이 금메달을 걸고 시합에 나선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게임은 롤과 스타2다. 한국팀은 두 게임 모두에서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선수단 면모도 화려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롤 국가대표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총 6명으로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김기인(톱 라이너), ▲kt 롤스터 '스코어' 고동빈(정글러) ▲킹존 드래곤X '피넛' 한왕호(정글러)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미드 라이너) ▲젠지 e스포츠 '룰러' 박재혁·'코어장전' 조용인(하단 듀오) 등이다. 스타2 국가대표 선수로는 '마루' 조성주가 출전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21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버워치' 한국대표팀이 3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사진은 지난해 '2017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사진/블리자드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