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미국 전문기관으로부터 최고 성능 평가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6일 미국의 화질평가 전문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가 갤럭시노트9에 역대 최고인 '엑설런트A+'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9은 지난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됐으며 24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9에는 6.4형(인치) 풀스크린에 3K QHD+(2960×1440) 해상도의 OLED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노트9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8 대비 성능면에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사진/삼성전자
우선 갤럭시노트9은 색 정확도 평가에서 0.5JNCD(DCI-P3, 시네마모드 평균 기준)를 받았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에서 가장 정확하게 색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JNCD(Just Noticeable Color Difference)는 색 표현력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기준이 되는 색 좌표의 색과 실제로 디스플레이에서 표현되는 색이 서로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준다. 숫자가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고, 보통 1JNCD 이하는 사람이 육안으로 차이를 구분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실 기반의 증강현실(AR)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우리 눈에 보이는 그대로, 보다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갤럭시노트9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고객사와 협력하며 고난도의 컬러튜닝기술을 통해 갤럭시노트8의 3.4JNCD보다 85% 이상 개선된 색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야외시인성 테스트에서도 갤럭시노트9은 전작 대비 32%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의 야외시인성은 화면이 밝을수록, 가시광선 반사율이 낮을수록 좋아진다. 디스플레이메이트가 측정한 평가에서 갤럭시노트9은 여름철 실외에 햇볕이 내리쬐는 조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710칸델라(cd/㎡)의 화면밝기를 유지했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는 560칸델라에 그쳤다. 갤럭시노트9의 반사율은 4.4%로 지금껏 디스플레이메이트가 측정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낮았다.
레이몬드 소네이라 디스플레이메이트 대표는 "한층 더 강화된 등급표준과 엄격해진 평가기준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9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의 기준을 갤럭시노트9이 또 한 번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