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두자리수 매출 성장 이루겠다"

입력 : 2010-03-19 오전 11:48:42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 두자리수 성장과 지난해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사업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조금 전 끝난 삼성전자 제 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올해 세계경제가 성장기조를 이어가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모든 제품이 세계 전지역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차지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36조원과 영업이익 10조9천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최초로 매출 100조, 이익 10조 동시돌파 기업이 됐습니다.
 
최지성 대표는 올해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구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모리와 LCD 등 부품사업에서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휴대폰과 TV 등 세트사업에서는 점유율 확대와 함께 성장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스템LSI와 프린터 등 육성사업은 절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때 까지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건강, 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강점인 제품 개발역량도 지속적으로 높이고 원가경쟁력도 강화하는 한편 사업부문간 시너지 효과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투자도 미래 성장엔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지난해보다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 대표는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자를 집행해 성과와 연동시킬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주총에서는 이인호 신한은행 고문이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됐습니다.
 
이인호 이사는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주주 배당금은 한 주당 7500원으로 지난해보다 50% 인상됐습니다.
 
이사 보수한도는 520억원으로 지난해 550억원보다 30억원 줄었습니다.
 
올해 주총은 회사측 안건에 대해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으면서 50여분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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