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 해상으로부터 북상하면서, 24일 본격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수도권이 초긴장 상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서북서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24일 오전 3시 군산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2일 제주에서 1명이 파도에 휩쓸리고, 4500여세대가 정전되며, 공항이 결항되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다만 태풍의 이동 경로가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어, 태풍 중심은 수도권을 비껴갈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24일 서울과 인천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휴업에 들어간다. 서울시교육청과 인천교육청은 각각 관내 고등학교에 휴업을 권고한다.
휴업명령에 따르는 서울 내 학교는 ▲유치원 889곳 ▲초등학교 601곳 ▲중학교 383곳 ▲특수학교 27곳 등 총 1900곳(국립제외)이다. 유치원 에듀케어와 초등 돌봄교실은 정상 운영하며 방과후학교 운영 여부는 각 학교장이 판단해 결정한다.
인천의 경우 아예 23일부터 오후 수업을 하지 않는 수업 단축 조치를 실시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곧 24일 휴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2일부터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시설물 약 1만2000개를 정비하고 방재시설물 가동상태를 점검했으며, 이날부터는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23일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동반한 호우로 인해 침수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 사거리 도로를 한 승용차가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