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영역 넓히는 화웨이

스타트업 교류하고, 국내기업 부품 사고

입력 : 2018-08-26 오후 5:45:37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화웨이가 한국 시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화웨이는 젊은 기업가들과 만나는가 하면, 이동통신사 및 부품사와의 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기술 교류를 위해 국내 스타트업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화웨이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와 함께 개최한 기술 세미나에서 자사의 기술 및 서비스에 관심을 보인 스타트업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며 사업적으로 협력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화웨이는 또 지난 2015년부터 한국의 공학계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 본사를 방문할 수 있는 'Seeds for the Future'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15년 2월, 전자·통신을 전공한 16명의 대학생들이 중국에서 약 2주 동안 화웨이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중국의 역사·문화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2015년에 이어 이달에도 10여명의 학생들이 중국을 찾았다.
 
중국 상해의 화웨이 R&D 센터 전경. 사진/화웨이코리아
 
세계적인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는 국내 부품사와의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화웨이가 한국 기업들로부터 구매한 구매액은 51억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화웨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협력 중인 30여개의 한국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5G 생태계 확산을 위해 더 많은 중소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이동통신 3사의 5G 장비사 선정 결과를 예의주시 중이다. 이통 3사는 오는 2019년 3월 5G 상용화를 위해 장비사 선정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이통사들은 기존의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등 글로벌 강자들과 화웨이를 놓고 장비사 선정에 고심 중이다. 4G부터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는 5G에서도 화웨이 도입에 긍정적이다. SK텔레콤과 KT는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의식, 화웨이 장비 도입에 고심하고 있다. 화웨이는 글로벌 이통사들에게 장비를 공급했지만 이제껏 보안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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