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에지나' 해양플랜트 완료

나이지리아 현지 모듈 제작·탑재 마치고 출항…하루 20만배럴 생산

입력 : 2018-08-27 오전 9:21:45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삼성중공업이 '애물단지'였던 에지나 해양플랜트 공사를 마무리했다.
 
27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에지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가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 현지 모듈 제작 및 탑재 작업을 마치고 해상 유전으로 출항했다. 에지나 FPSO는 해상 시운전을 거쳐 연내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돼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10% 수준인 하루 최대 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나이지리아 라고스 생산거점에서 건조를 마치고 출항하는 에지나 FPSO. 사진/삼성중공업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6월 에지나 FPSO를 수주했다. 설계와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의 계약 금액은 약 34억달러로, FPSO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이었다. 당초 지난해까지 나이지리아 서쪽 130km 해상에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규모, 상부 플랜트(Topside) 중량만 6만톤 규모로 건조하는 계획이었다.
 
삼성중공업은 현지 생산 규정에 따라 2016년 10월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 생산법인(SHIN)도 설립했다. 하지만 건조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삼성중공업에 누적 적자를 안기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프로젝트 손실은 지난 2015년 대규모 인원 감축(구조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결국 에지나 FPSO는 지난해 10월 31일에야 거제조선소에서의 공정을 마무리하고 현지 조립을 위해 나이지리아로 출항했다. 
 
회사 측은 "나이지리아 현지에서의 건조 작업을 완료했다"며 "초대형 FPSO의 현지 생산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해양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LNG선 9척, 컨테이너선 8척, 유조선 13척, 특수선 3척 등 총 33척, 36억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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