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5만명 줄고 교사 4000명 늘었다"

저출산 여파…교사 1인당 학생수도 감소

입력 : 2018-08-29 오후 4:34:5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저출산의 여파로 학생 수가 15만명 넘게 급감했지만, 교사 숫자는 늘었다.
 
교육부는 전국 유·초·중등 및 고등 교육기관의 학교·학생·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18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전체 유·초·중등 학생 수는 630만9723명으로 작년보다 15만8906명(2.5%) 줄었다. 이 중에서 유치원생은 67만5998명으로 전년보다 1만8633명(2.7%) 감소했으며, 중학생은 133만4288명으로 4만7046명(3.4%) 줄었다. 고등학생은 7.9%나 감소해 153만857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초등학생 수는 271만1385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7158명(1.4%) 늘었다. 특수학교와 공민학교 등 기타학교 학생 수 역시 4만9476명으로 전년보다 738명(1.5%) 증가했다.
 
학생 숫자가 감소세인 가운데, 올해 전체 유·초·중등 교원 수는 49만6263명으로 4076명(0.8%) 늘었다.
 
유치원 교원 수는 5만4892명으로 1084명(2.0%) 증가했고, 초등학교 교원 수는 18만6684명으로 2326명(1.3%) 늘었다. 중학교 교원 수는 10만9906명으로 776명(0.7%) 늘었고, 기타학교 교원 수는 1만554명으로 417명(4.1%) 증가했다. 다만 고등학교 교원 수는 13만4227명으로 527명(0.4%) 줄었다.
 
학생 수가 줄고, 교사가 늘어나면서 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은 줄었다.
 
올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2.3명, 초등학교 14.5명, 중학교 12.1명, 고등학교 11.5명이다. 유치원과 중학교는 0.6명, 고등학교는 0.9명씩 늘고 초등학교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 고등교육 대상자도 343만7309명에서 337만8393명으로 1.7% 감소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진학률이 69.7%를 기록해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었는데도, 진학자 숫자는 6969명 줄어들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신입생 충원율도 88.5%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4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 동초등학교가 태풍으로 휴업해 학생들이 없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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