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별 특화마케팅은?

입력 : 2010-03-22 오후 4:45:34
[뉴스토마토 김현정기자] 여객 수송점유율 증가와 국제노선 취항 확대 등 성장세에 있는 저비용항공사들의 차별화 마케팅 전략은 무엇일까?
 
우선 국내 4대 저비용항공사 중 후발주자인 이스타항공은 대학생을 주 마케팅 대상으로 보고, 대학을 통한 홍보활동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중앙대를 시작으로 한국 외대•동국대 등 수도권 5개 대학, 청주대•군산대 등 지방 소재 6개 대학과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항공권 할인과 학교 전세기 제공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인터넷 세대인 20~30대 층은 저비용항공사의 인터넷 조기예약 시스템을 잘 활용하기 때문에 주요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 역시 젊은 층을 주 수요층으로 보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연예인을 통한 홍보활동을 한다“며 “가수 강타, 탤런트 정경호 등 연예인이 직접 참여하는 친환경캠페인은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부대경비를 줄여 저렴한 운임을 유지해야 하는 저비용항공사의 특성상 과도한 마케팅은 지양하려는 경향도 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블로그 후기 이벤트 등 온라인을 통한 일반적인 마케팅은 하고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인쇄와 방송 등에는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며 "예전에 라디오광고를 한 적이 있으나 지금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지역 기반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홍보활동을 하며, 라디오 광고를 수도권까지 내보내고 있다”라며 “다른 항공사가 관광수요 위주라면 에어부산은 출장 등 상용수요 중심이므로 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려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정 기자 kozmi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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