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올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익이 2015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1000원어치를 팔아 77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올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익이 2015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 4~6월 국내 법인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액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업종의 호황으로 제조업 수익이 좋아진 영향이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중 반도체가 포함된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6.1%을 나타내며 전체 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비제조업은 5.0%로 작년 2분기(5.3%)보다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건설업의 영업이익률이 9.0%로 전년동기(8.5)대비 좋아졌지만 전기가스가 같은 기간 2.6%에서 -1.4%로 감소전환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계·전기전자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며 "비제조업은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지속해 전기가스를 중심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제조업(10.2%) 호조에 힘입어 1년 전 (7.4%)보다 확대된 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7.4%에서 7.3%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