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6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할 방북대표단 명단을 발표하고, 선발대를 평양 현지로 보내 실무준비에 돌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3시경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다양한 회의들이 동시 진행돼, 발표시간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
준비위는 전날 방북대표단 명단을 최종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세부일정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가 개소하는 17일과 문 대통령의 방북 당일인 18일 이틀에 걸쳐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북대표단으로 우선 경제계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들과 개성공단 관계자 등이 유력하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대표들과 국회 주요인사들이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종교·문화·예술계 등의 원로와 주요 인사들의 이름도 명단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상회담 실무준비를 위한 우리측 선발대도 이날 오전 방북했다.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 탁혁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보도·의전·경호·생중계 분야 관계자 90여명이다. 선발대 단장인 서 비서관은 “온 국민이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차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로 출경 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