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외신도 '비핵화 의제' 주목…"실질 논의 할 것"

"회담 성공시 2차 북미회담" 전망…북 매체는 '비핵화' 함구

입력 : 2018-09-18 오후 4:38:03
[평양공동취재단,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외신들은 183차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주요 의제인 비핵화에 주목했다. 북미대화 중단으로 교착상태에 놓인 비핵화 협상을 남북대화로 재개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북한 언론도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도착하기 전부터 예고 보도와 함께 회담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북 언론은 비핵화를 언급하진 않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교착상태인 핵 대화를 다시 살리기 위해 문 대통령이 평양에 간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금까지 두 차례 남북회담 진전 상황과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수행원단의 출국과 북한 도착 상황을 상세 보도한 뒤 이번 회담이 성공하면 연내 2차 북미회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제사회의 엄격한 대북제재로 새로운 남북 경협은 제재 완화에 달려 있다. 결국 북미대화에 달렸다고 짚었다,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가 틀렸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기간 중 한국 특사가 김정은이 사실은 트럼프 행정부 전반기 내 완전한 비핵화를 원한다고 보고했다며 긍정적인 정황들을 인용했다.
 
일본 니혼TV비핵화 관련 북미 대화가 정체되고 있는 와중에 김정은에게서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 미국에 중재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면서 북미대화 촉진에 의미룰 뒀다. 중국 인민일보는 남북 정상회담 성사는 종전선언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최대의 성과를 거둘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동력을 불어넣고, 연내 전쟁상태 종식 선언으로 장애물을 제거해 비핵화 프로세스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한반도 정세를 진전시키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을 위하여 18일부터 20일까지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의 이행으로 되는 이번 평양수뇌상봉은 새로운 역사를 펼쳐가는 북남관계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는 중대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정상회담 시작일인 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 이날 오전 9시 기준 내신 2247명 외신 460명의 기자들이 모였다. 사진/뉴시스 
 
평양공동취재단,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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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