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증권부] 왕이 귀환했다. 24일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 삼성전자의 회장으로 공식 복귀한다.
증권가는 이에 대해 이건희 회장의 복귀는 최근 부진한
삼성전자(005930)에 큰 힘이 돼 줄 것으로 긍정적으로 바라 보고 있다.
백관종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지금 삼성전자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한 때이기 때문에 오너 복귀는 상당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외부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체크할테니 기업의 업무 추진이나 성과 체크가 다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시장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건희 회장은 이번 복귀로 삼성전자의 신사업이나 자회사 경영에 힘을 싣어 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을 할 때도 오너경영으로 힘있게 밀어붙여 삼성을 일류기업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건희 회장의 복귀가 위기관리차원이 아니라 경영환경이 좋아진 이 때,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을 찾아 성장모멘템에 힘을 싣어준다는 의미다.
지목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전자계열사의 사업조정은 이미 어느정도 완료된 상황이라 추가적으로 크게 손댈 부분 없다"며 "거시적인 측면에서 복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사장단협의회가 이 전 회장의 경영복귀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이 전 회장이 대표이사직이 아닌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하는 만큼 주총 등의 별도 절차는 필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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