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방범 CCTV 추가 확보에 나선다. 도는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793억5000만원을 투입, 오래된 저화질 방범 CCTV 6310대를 고화질로 바꾸고 설치대수도 7040대 늘리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 238억원 및 시·군비 555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범 CCTV 설치사업 종합 추진 계획안’을 마련,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재명 지사가 공약한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인 이 계획은 ▲통학로 CCTV 설치 ▲방범 CCTV 설치 ▲지능형 CCTV 구축 ▲LED 보안등-블랙박스 설치 ▲저화질 CCTV 교체 등 5개 분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학로 CCTV의 경우 23억7600만원이 투입돼 360개소에 1440대가 추가 설치된다. 대상 지역은 도내 중·고등학교 가운데 통학로 100m 이내에 CCTV가 없는 352개교를 포함한 360개소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2618개 중 40개를 제외한 2578개소에 CCTV가 설치돼있다. 도는 내년까지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에 CCTV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범죄사고 예방을 위한 방범 CCTV에는 92억4000만원의 예산이 반영된다. 도는 그간 CCTV 설치에서 소외됐던 외곽지역에 CCTV를 우선 설치키로 방향을 잡았다. 1400개소(5600대)가 그 대상이다.
폭행이나 배회 등 특정범죄·사고 행동 유형을 CCTV가 자동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관제시스템도 적극 도입된다. 도는 27억9000만원을 투입, 이 같은 지능형 관제시스템도 31개 시·군 전역에 도입하기로 했다.
LED 보안등-블랙박스의 경우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 등 CCTV 설치 필요성이 낮거나 CCTV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설치한다. 이 사업은 6200개소를 대상으로 37억2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저화질 CCTV 교체도 진행한다. 도는 얼굴과 차량번호 식별이 불가능한 200만 화소 미만의 CCTV를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CCTV로 교체하는 작업에 56억7900만원(6310대)을 투입키로 했다.
임종철 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현재 7만6946대로 2022년이 되면 도가 설치한 7040대를 더해 8만3986대가 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방범 CCTV 추가 확보에 나선다. 사진은 관제센터 모습. 사진/경기도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