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화재가 홈플러스와 손잡고 마트슈랑스에 재진출한다.
마트슈랑스는 마트(mart)와 보험(insurance)의 합성어로, 장을 보러 온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금융 마케팅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홈플러스 수원지점에 보험숍을 개설하고 보험 컨설턴트를 상시 배치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불완전 판매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삼성화재가 마트슈랑스에 재도전하는 것은 가격이 저렴하고 편리한 마트를 중심으로 최근 경쟁사들의 입점이 늘고 있어 판매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것.
운영 시간은 마트 이용고객의 생활 패턴을 반영해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6년 이마트에 보험숍을 열었다가 1년만에 철수한 경험이 있다.
LIG손보는 지난해 8월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각각 보험숍을 설치했다.
롯데손보와 롯데카드,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잠실점 11층과 롯데마트 서울역 2층에 복합금융센터를 열었다.
동부화재도 홈플러스와 손잡고 전용상품인 ‘홈플러스-동부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하이카 다이렉트의 경우 지난해 마트슈랑스를 통해 거둔 실적은 23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에 달했다.
이 밖에 AIA생명이 지난달 홈플러스 강서점에 마트슈랑스 지점 1호점을 열었고,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9월 홈플러스 인천가좌점에 자리를 잡았다.
반면 마트슈랑스를 통해 체결되는 보험 계약은 하루 평균 10건 안팎으로 계약 체결률은 50∼60%에 불과한 상황. 심지어 평균 하루 1건 계약이 성사되는 곳도 있어 영업실적 향상이 앞으로 과제로 남아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품 가격이 저렴하고 이용법이 편리하다는 마트와 생활에 밀접한 보험 간의 공통점 때문인지 양측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