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VGX인터(011000)가 신종플루와 조류독감 등에 대응할 수 있는 DNA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
김병진 VGX인터 대표는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이노비아 바이오메디컬에서 전임상 단계인 유니버셜 플루 DNA백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유니버셜 플루 DNA백신에 대한 차후 임상실험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니버설 플루 DNA백신은 지난해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했던 신종플루와 조류독감, 계절독감 등 다양한 독감을 동시에 예방·치료할 수 있는 백신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VGX인터는 이노비오가 개발하고 있는 유니버셜 플루 DNA백신에 대한 아시아 지역 판권을 확보했다. 향후 백신 개발에 소요되는 임상용 DNA백신은 미국 휴스턴의 위탁제조시설(CMO) 자회사인 VGXI에서 전량 생산·공급하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데이비드 와이너 펜실베니아 의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 중인 DNA백신은 다양한 독감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도래할 변종 독감까지도 동시에 예방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NA백신은 3세대 백신으로 기존 유정란 백신보다 제조기간이 짧고, 생산비용 등이 낮은 것으로 의료업계에서는 알려졌다.
현재 DNA백신을 연구개발 중인 곳은 국내 VGX인터와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 영국의 코브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