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GM이 신개념의 미래 운송수단인 네트워크 전기차를 발표했다.
GM은 24일 도심형 운송수단인 EN-V(Electric Networked – Vehicle)를 공개하고, 오는 5월 열리는 ‘2010 상하이 세계박람회(2010 Shanghai World Exposition)’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인승 전기차량 EN-V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아 가속, 감속, 정지 등 전반적인 운행할 수 있으며, 가정용 전기콘센트를 이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와 차량간 교신, 거리측정 센서를 결합한 EN-V는 자동 운전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차량간 교신이 가능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볼 수 있고, 이동 중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개인이나 회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EN-V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차량 전방 상황과 보행자 정보를 입수해 차량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을 갖춰 미래 교통 안전시스템의 기반을 제공한다.
앨런 토브 GM 부사장은 “도심용 운송 수단의 미래는 개인 이동수단과 공공 교통수단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그에 대한 해답이 차량간 교신과 전기 시스템의 융합을 통해 도심 운송수단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한 EN-V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V는 효율성과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3종의 EN-V는 구동 시스템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차량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독특한 디자인 테마를 가지고 있다.
'래프'는 푸른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검볼 블루(Gumball Blue: Gumball은 사탕모양의 껌)’ 컬러의 사용으로 생동감 있고 발랄한 느낌을 구현했다.
핸드폰 등 전자제품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매직'은 매끈하고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강인함을 표현했으며, LED 액센트 조명을 사용해 강인함을 더했다.
'프라이드'는 초고속열차와 중국 경극 가면에서 영감을 받아 매끈한 곡선과 강렬한 컬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클레이 딘(Clay Dean) GM 북미 디자인담당 임원은 “첨단 테크놀로지와 소재의 혁신을 이룬 새로운 형태의 운송수단인 EN-V는 디자인 팀에게 새로운 영감을 줬다”며, “보다 가벼운 차체와 소재, 통합된 제어장치 덕분에 기존의 자동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형태의 차량을 디자인 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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