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야쿠르트 카트의 센서를 통해 각 지역의 미세먼지 지수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SK텔레콤은 9일 한국야쿠르트, 위닉스와 협력해 미세먼지 지도 '에브리에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에브리에어는 실내·외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준다. 가입중인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에브리에어는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애플 iOS용 앱은 이달 중으로 앱스토어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에브리에어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오존·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공기질 상태를 알려준다. 특정 지역의 공기질 상태를 색깔로 나타내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공기질이 궁금한 지역은 관심지역으로 등록할 수 있다. 야외 미세먼지 지수가 높은 날에는 공기질이 좋은 실내 장소도 추천 받을 수 있다.
야쿠르트 판매원이 카트 '코코'에 측정기를 설치하고 '에브리에어'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에브리에어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전국 SK텔레콤 대리점 1000여곳에 설치된 공기질 측성 센서와 실내·외 와이파이 국소 200여곳의 센서에서 취합된 미세먼지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전동 카트인 '코코'에 공기질 측정 센서를 달고 운행하며 미세먼지를 측정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센서가 설치된 카트를 현재 500대에서 오는 2019년에는 1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코코의 높이는 약 1m로, 어린이들이 호흡하는 높이와 유사하다.
위닉스는 에브리에어에 연동되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비'를 개발한다. 에어비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현 위치의 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측정된 공기질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중앙서버에 전송된다. 환경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공공 공기질 정보도 더해져 전국 단위의 미세먼지 지도가 완성된다.
SK텔레콤은 에브리에어를 미세먼지 정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유닛장은 "3사의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해결의 선결과제인 정확하고 촘촘한 공기질 지도를 만들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