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지진 발생에 대비, 대규모 훈련을 11일 실시한다. 사전에 짜인 시나리오 없이 상황만 주어지는 첫 훈련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는 이날 안양에 있는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철거예정부지에서 2018 경기도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에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안양시, 삼천리도시가스 등 35개 기관에서 506명의 인원이 참여한다. 헬기 2대와 차량 78대 등도 투입된다.
이번 훈련은 지진 발생에 따른 복합재난 대응·수습·복구를 주제로 한다. 세부적으로 ▲지진 발생 전파와 초기 대응 ▲긴급 구조 활동과 응급의료체계 구축 ▲긴급대응기관 협의회 등 발생 초기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발생 상황에 따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앞서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진전문가의 자문은 물론, 지진이 발생한 경주와 포항 등을 방문해 다양한 훈련 유형을 발굴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지진조기경보기 등 초기 대피 시스템 가동, 민간 중심 초기 대응, 인명구조 중심 대응, 이재민 관리 등 수습 복구 활동 상황 등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기존 참관식 훈련을 탈피한 현장 중심의 참여식 실제훈련이 될 것”이라며 “도는 물론 관련 기관과의 협업과 효과적인 지휘체계 구축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복합재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지진 발생에 대비, 대규모 훈련을 11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8일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경기도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