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2019'의 개막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8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함께 개막 기조연설을 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무대에 오른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 사진/LG전자
박 사장은 ‘CES2019’ 개막 하루 전인 2019년 1월7일 오후 파크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인공지능(AI)의 진화가 미래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CES2019’에서 박 사장은 ‘LG 씽큐’의 3가지 강점인 맞춤형 진화·폭넓은 접점·개방을 바탕으로 미래의 AI 기술을 선보이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AI 경험을 제시한다. 또 제품 중심의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 회사로 변모하는 LG전자가 고객의 삶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도 보여준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소개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상세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에 이어 CES에서도 개막 기조연설을 맡게된 것에 대해 "AI 분야에서 글로벌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해 하만 출신의 박 사장을 영입한 후 AI 역량 강화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6월 CTO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해 음성인식, 영상인식, 딥러닝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 올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AI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 AI'를 만들어 딥러닝과 미래자동차 기술 등을 연구 중이다. 캐나다 토론토에도 '토론토 인공지능 연구소'를 개소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CES 2019에서 이 같은 활동의 성과물들을 공유할 계획이다. 보다 진화된 AI를 구현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AI를 선도하는 브랜드 위상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CES 2019’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게리 샤피로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는 인공지능의 혁신을 주도하며 의료, 운송, 농업 등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기조 연설을 통해 우리의 생활 전반에 자리잡을 미래의 인공지능에 대해 소개받을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CES2019는 내년 1월8일~11일 3박4일간 개최되며, 지미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와 리사 수 AMD CEO도 기조연설을 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