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전문의들 "이재명, 신체 특정부위 점 없다"

이 지사 아주대병원 자진 방문 신체검증…레이저 시술·수술봉합 흔적도 없어

입력 : 2018-10-16 오후 5:00:27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신체 부위 큰 점’ 논란과 관련, 16일 의료진들은 ‘신체 특정 부위’에 배우 김부선씨가 말한 ‘점’이 없다는 소견을 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5분쯤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진료실에서 신체 검증을 받았다. 검증에 나선 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 2명은 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부위에 점이 없다고 진단했다. 도에 따르면 진단에 참여한 전문의들은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 지사는 신체 검증 등을 받고 7분쯤 만에 병원을 나갔다. 그는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체 검증을 당장 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스스로 병원을 찾아 검증을 받기로 해 주목받았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현장에는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과 도청 관계자 3명 등도 동석했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 말을 공지영씨가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고, 김부선씨는 여러 차례 특수관계인만 알 수 있는 그 은밀한 특징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최후 순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경찰도 이제 사실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에 잇따라 출연, “경찰만 믿고 계속 기다리면 시간이 지연되는 것에 따라서 엉뚱한 소리가 나올 수 있다”면서 “경찰이 신체 검증을 안 한다면 합리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논란이 된 ‘신체 부위 큰 점’에 대한 신체 검증을 받기 위해 16일 오후 경기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교병원에 들어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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