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고양 저유소 화재와 관련, “경기도 내 전체 저유소 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 북부 저유소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주변 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경기도에는 5곳의 대형 저유소가 있어 이번 화재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수사당국에서는 풍등에 의한 잔디 화재 불꽃이 유증기에 착화돼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도 소방당국에서는 원형 옥외 탱크 통풍구 내 인화 방지망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모든 옥외 탱크 통풍구의 유증기 누출에 따른 위험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저유소 자체 소방시설의 작동 여부 및 적정성, 화재 발생에 따른 탱크 간 안전거리의 적정성 등도 검토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자체 소방시설 등 저유소 관련 법령의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18일 상황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경기도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