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초·중생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것은 '유튜브 콘텐츠 시청', 장래희망 1위는 '크리에이터(1인 방송 제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재교육은 지난 8월8일부터 9월23일까지 전국 초중생 학부모 47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요즘 우리 아이가 가장 흥미 있어 하는 것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39.3%가 '유튜브 콘텐츠 시청'이라고 답했다. 핸드폰·PC 게임(21.2%), 애니메이션 시청(12.6%), 공부(9.5%), 아이돌 따라잡기(6.9%)가 뒤를 이었으며 기타 응답으로는 액괴(액체괴물) 만들기, 웹소설 읽기, 드론·코딩 프로그램 조작 등이 있었다.
이어 학부모가 알고 있는 자녀의 장래희망으로 크리에이터(1인 방송 제작자)가 15.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선생님(14.1%)과 의사(12.6%), 연예인(8.8%)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자들은 웹툰작가, 프로그래머, 쉐프, 네일 아티스트 등을 꼽았다.
반면 실제 학부모들은 자녀의 직업으로 학교 선생님(21.2%)을 가장 선호했으며, 의사(18.5%), 공무원(17.6%), 크리에이터(11.1%), 법조인(7.1%), 연예인(2.6%)이 뒤를 이었다.
아이와 장래희망에 대한 의견이 달라도 자녀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밝힌 학부모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의 장래희망과 학부모의 장래희망이 다를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80.9%의 학부모가 '아이의 의견이 우선이므로 꿈을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부모의 의견대로 설득한다'는 학부모는 8.8%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0.3%를 차지했다.
천재교육 홍보팀 김희진 차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과거와 달리 아이들 세대에서 새로운 놀이문화와 직업군들이 등장하고, 학부모들도 자녀가 장래희망을 선택하는 데 있어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천재교육은 변화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