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KCC(002380)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 라빌에서 'CMF 트렌드 세미나'를 열고 2019·20년 디자인 테마를 '변화해야 할 순간(The moment, time for change)'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CMF 트렌드 세미나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 현상들을 분석해 색(Color), 재료(Material), 마감(Finishing) 등 디자인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KCC가 내년도 디자인 테마로 선정한 '변화해야 할 순간'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문제에 대한 고민에 그치는 대신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스스로 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디자인 테마를 중심으로 선정된 핵심 키워드는 ▲정적인 치유(Static Therapy) ▲적극적 표현(Spout Spirits) ▲끝 없는 연결(Eternal Connect) ▲윤리적 공존(Ethical Coexist)이다.
'정적인 치유'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화려하지 않지만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고자 하는 이른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다. '적극적 표현'은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당찬 모습이다. '끝없는 연결'과 '윤리적 공존'은 각각 따뜻하고 인간적인 감성과 원초적인 연결성, 기업의 자연 친화적 접근 등을 의미한다.
KCC는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 분석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다양한 사업 분야의 제품 디자인 개발진과 연구진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진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할 제품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KCC가 제안하는 메인 테마와 4개 서브 테마 각각의 디자인 트렌드가 자세히 소개됐다. 특히 서브 테마에 해당하는 31가지 컬러를 자동차, 모바일, 가전, 중장비 등에 적용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KCC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핵심 고객에게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 정보를 제공해 고객과 우호 관계를 형성하는 동시에 트렌드에 맞는 컬러와 소재 디자인 소개로 KCC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자리"라며 "관련 업계와의 활발한 정보 공유를 통해 협업을 유도하며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KCC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