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 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과 한반도 평화 정착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메르켈 총리와의 한-독 정상회담에서 최근 남북관계 진전 과정과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긍정적 정세 변화는 지난해 독일에서 발표한 ‘베를린 구상’이 단초가 되었다”며 독일이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최근 한반도에서 긍정적 상황 변화를 이끈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양 정상은 지난 해 문 대통령의 독일 공식방문과 금년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공식 방한 등 최근 정상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진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제1차 한-독 외교장관 간 전략대화 개최 등 지난 해 정상회담 시 합의사항들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